도선재 소개

전날 펜션에서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해장국을 찾던 중 펜션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선재를 찾았습니다.
도선재는 한우떡갈비로 유명한 맛집으로 그 외에도 양지곰탕, 차돌우거지탕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 방문일 : 2025년 2월
-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양진길 7 1층 도선재
- 영업시간 : 10:00 ~ 20:30 (연중무휴)
- 전용 주차장 있음.

오전 11시 30분 도착하니 사람도 없고 한가로워서 좋았어요. 식사 중에 12시가 넘으니 그때부터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답니다.
주차장은 테이블과 비례하여 충분한 공간이어서 여유로운 주차가 가능해요.

깨끗한 내부도 좋고, 은은한 조명이 모임보다는 데이트 하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칙칙한 남자 다섯 명이 모여서 한 쪽 테이블을 차지하고 식사를 했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인원이 홀수라서 6인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했습니다.
큰 창으로 눈 쌓인 밖을 보니 운치로 눈 쌓인 설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야외에서 따뜻한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눈이 녹고 봄이 오면 와이프와 다시 와보려고 합니다.

분명 스마트폰으로 검색했을 때는 메뉴가 많았던 거 같은데 식사가 양지곰탕, 차돌우거지탕, 도가니탕 3가지 밖에 없었어요.
냉면은 여름 메뉴인 건지 알 수 없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의 기호에 따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후추, 소금, 식초가 마련되어 있어요.
도선재 메뉴

우선 한우 떡갈비와 양지곰탕 2개, 차돌우거지탕 3개를 주문했어요.
밑반찬은 과하지 않고 적당히 여러 종류가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연두부, 가평은 잣이 유명하니 아마도 잣 두부라고 예상해봅니다.
사실 제가 굉장히 까다로운 입맛이긴 한데 먹어보고 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미각을 가지지는 못했어요.

한우 떡갈비를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유지해줄 작은 화로도 있어요.

다섯 명이 먹을 수 있도록 큰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밑에는 달콤한 양파가 가득 깔려있고, 그 위에 감자와 구운 마늘, 한우 떡갈비가 놓여있어요.
구운 마늘과 감자, 그리고 떡갈비라니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입니다.

전날 숙취를 풀어 줄 양지 곰탕입니다. 그냥 먹으면 약간 심심한 느낌이 들어서 소금과 후추를 살짝 첨가해주면 개운하고 맛있는 곰탕이 됩니다.

저는 하얀 국물보다는 빨간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차돌 우거지탕을 주문했어요.
차돌 우거지탕은 간이 딱 맞게 나와서 후추만 살짝 뿌려 매콤한 맛을 더해줬습니다.

먼저 차돌박이와 우거지를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밥 한 그릇까지 뚝딱하면 속도 개운하고 든든합니다.
도선재 방문 후기
음식이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이라 질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맛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메뉴가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3가지 밖에 없었던 점과 별도로 계절 메뉴 등의 문구 없이 키오스크에서 사라진 걸로 봐서는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양지 곰탕, 차돌 우거지탕, 도가니탕 외에 다른 음식을 보고 방문하는 거라면 전화 문의가 필요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