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성산일출봉은 해발 높이 180m, 총면적 약 453,030㎡, 둘레 2,927m의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생성 당시에 제주도 본토와 떨어진 화산섬이었지만, 침식 작용으로 바다를 향하여 지층이 쌓이면서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1940년엔 이곳에 도로를 놓아 육지와 완전히 연결하였습니다.
성산일출봉에는 여러가지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 천상의 종마, 불의 여신에 대한 전설을 알아보겠습니다.
전설 1. 천상의 종마
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제주도에 천상의 종마라는 신비로운 생물이 살았습니다. 천상의 종마는 보기에도 일반 말과는 많이 달라보였습니다. 눈처럼 하얀 털과 금으로 엮은 것처럼 반짝이는 갈기를 가졌으며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지닌 신성한 존재였습니다.
천상의 종마는 하늘에서 내려와 이 섬을 지상의 집으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종마는 땅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그것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종마는 섬의 특정 지점, 성산일출봉으로 알려진 우뚝 솟은 화산 분화구에 이끌렸습니다. 장엄한 봉우리는 왕관처럼 바다에서 솟아 오른 모양을 하고 있었고, 울창한 절벽과 무성한 푸른 경사지는 천상의 종마에게 완벽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아침이 밝기 전 새벽 무렵 종마는 성산일출봉의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새로운 날의 첫 빛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 종마는 동쪽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분화구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매 순간 하늘은 분홍색과 황금 빛으로 빛났고 종마의 갈기는 태양의 가장 이른 빛을 받아 황금 물결처럼 일렁이며 모든 사람의 숨이 멎을 정도로 밝게 빛났습니다.
사람들은 해가 뜨고 천상의 종마가 나타나는 것은 하늘의 축복이라고 믿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종종 성산일출봉 기슭에 모여 이 신성한 광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들은 종마가 새벽 빛에 몸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하루하루가 행운과 번영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종마가 태양과 마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며 천상의 존재와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마의 갈기가 태양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모든 대지에 따뜻함과 빛을 퍼뜨렸고, 그 존재가 섬의 다산과 사람들의 안녕을 보장했다고 믿었습니다.
전설 2. 불과 태양의 여신
옛날 옛적에 제주도는 불과 태양의 여신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여신은 엄청난 아름다움과 힘의 신으로 그녀의 따듯한 마음은 세상에 따듯함과 빛을 가져왔습니다. 그녀는 제주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으며 그들이 땅에 부여한 생명의 에너지로 그녀를 숭배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여신에게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그녀가 매일 태양을 맞이하러 간 장소는 바로 성산일출봉의 가장 높은 지점이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불꽃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은 여신은 새벽 전에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밤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자 그녀는 분화구 가장자리에 서서 지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여신은 손을 흔들어 아침의 시작을 알리는 빛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의 부름에 응한 태양이 바다에서 웅장하게 떠올라 섬 위로 황금빛 광선을 비추었습니다.
그 빛은 바다와 봉우리에 반사되어 제주도 전체를 비추는 숨 막힐 듯한 광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여신이 성산일출봉에 있는 것이 일출을 그토록 훌륭하게 만든 것이라고 믿었으며 섬에 번영과 행운을 가져다준 신성한 선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여신이 봉우리와 연결된 것은 일출을 가져다주는 것만이 아니라 불을 다루는 힘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불은 그녀가 섬의 화산과 유산을 공유하는 요소였습니다. 여신이 한 때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고대 화산을 포함하여 섬의 많은 화산에 사는 불의 정령을 길들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불의 정령의 힘을 통제함으로써 땅이 비옥하고 그녀가 보호하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섬이 강력한 폭풍과 자연 재해의 위협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여신은 성산일출봉 위에 서서 힘을 사용하여 격노하는 요소들을 진정시켰고 태양의 빛을 불러 어둠을 몰아내고 따뜻함을 불어넣어 바람을 달래며 섬을 보호하는데 정성을 들였다고 합니다.